시즌 재개를 기다리고 있는 토트넘에 긍정 사인이 넘치고 있다.
오는 18일(한국시간) 아스톤빌라와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시작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재개되는 가운데 토트넘은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후 첫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의 이번 시즌은 암울해 보였다. 해리 케인, 무사 시소코, 손흥민, 스티븐 베르바인 등 주축들의 부상이 줄을 이었고 이 영향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시즌 도중 경질됐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최소 목표 4위와 승점차는 7로 벌어져 8위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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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수비수 토비 알더베이럴트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시즌 재개를 앞두고 긍정적인 토트넘의 몇가지 모습을 들려줘 관심을 모았다. 지난 1월 햄스트링 파열로 이탈했던 해리 케인과 무리뉴 감독의 전술 이해력을 예로 들었다.
알더베이럴트는 케인에 대해 "그는 완벽하게 회복한 것 같다. 이제 예전 케인을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는 오랫동안 자리를 비웠기 때문에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은 욕구가 믿을 수 없을 정도다. 아주 좋은 케인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토트넘은 3개월의 리그 공백기를 초래한 코로나19 사태 전과 후 가장 다른 전력이 된 구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케인, 손흥민 등 주축들이 모두 부상에서 회복했고 이해력이 떨어졌던 무리뉴 감독 전술이 자리 잡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거꾸로 말하면 더 이상 변명거리가 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알더베이럴트는 "시즌 중반 감독이 와서 함께 할 시간이 없었다. 특히 전술적으로 그랬다"면서 "좀더 세밀해졌다. 초반에는 압박 등 큰 부분에 관한 것었다면 지금은 모든 포지션에서 필요로 하는 것과 서로 다른 시스템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 지 세부적으로 더 연구했다. 팀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알더베이럴트는 남은 시즌에 대해 "아니 우리는 시간이 있었고 이를 두고 서로 의논했다. 때문에 다시 시작해서 가능한 좋게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면서 "할 것이 많다. 엄청난 9경기가 될 것이다. 진부하게 들릴 수 있지만 우리는 9번의 결승전을 치러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