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난 수원 수비, 매 경기 나오는 실수...여전한 집중력 부재에 울상 [오!쎈 수원]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6.13 20: 58

수원 삼성이 매 경기 구멍난 수비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
강원 FC는 13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원큐 K리그1 6라운드 수원 삼성 원정에서 고무열의 4경기 연속골을 앞세워 2-2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을 추가한 강원은 승점 11(3승 2무 1패)로 4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반면 수원은 3경기 연속 무승으로 승점 5(1승 2무 3패)에 그쳤다.

이날 경기 수원 수비진은 강원의 빠른 템포 플레이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
크르피치의 선제골로 빠른 시간에 리드를 내준 강원은 공간을 벌려 빠른 공격을 이어갔다. 양측 윙이 넓게 벌려 빠르게 패스를 주고 받으며 수원 수비 조직력을 흔들기 위해 힘썼다.
지키기 위해 내려 앉은 수원이지만 강원의 플레이에 흔들렸다. 결국 1-0으로 앞선 전반 30분 수원은 강원의 신광훈의 패스를 받은 김경중이 슈팅을 날려 동점골을 터트렸다.
김경중의 슈팅 당시 수원 수비수들이 대거 박스 안에 포진했으나 공만 봐서 순간적으로 마크를 하지 못했다. 아쉬운 동점골을 허용한 수원은 이후에도 계속 수비 집중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였다.
스리백이 강원의 빠른 공격 템포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며 위험한 장면이 이어졌다.
후반에도 수원 수비의 집중력 부재가 아쉬웠다. 강원은 후반 18분 조재완이 라인 브레이킹 이후 살짝 방향을 전환하며 고무열에게 패스를 전했다. 수원 수비가 제대로 반응하지 못한 틈을 놓치지 않고 고무열이 역전골을 터트렸다.
다행히도 후반 38분 김민우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는 2-2로 마무리됐지만 수원 수비의 집중력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이번 시즌 내내 수비의 집중력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원이다. 강원전서도 여전한 모습으로 이임생 감독의 고민은 더욱 커지게 됐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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