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통증→대타 2타점' 안치홍, "큰 스윙 아닌 짧게 치려했다" [잠실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6.13 21: 05

롯데 안치홍이 부상 투혼을 발휘해 재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LG전. 안치홍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전날 경기 후 왼쪽 햄스트링 통증이 있었다. 
3-6으로 뒤진 7회 롯데는 2사 후 만루 찬스를 잡았다. 안치홍이 대타로 나와, 여건욱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6-5로 따라붙었다. 1루로 나간 안치홍은 신본기로 대주자 교체. 동료들의 박수를 받으며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7회초 2사 만루 롯데 안치홍이 추격의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뒤 더그아웃에서 환영을 받고 있다. /cej@osen.co.kr

이후 롯데는 다시 2사 만루를 만들었고, 오윤석의 3루 선상 내야 안타와 3루수 송구 실책으로 7-6으로 역전시켰다. 롯데는 7회부터 박시영, 오현택, 박진형, 김원중이 차례로 올라와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안치홍은 경기 후 "어제 2루 수비에서 실책을 하는 순간 햄스트링이 통증이 왔다. 타이트한 경기를 계속 하면서 피로가 쌓여 생긴 것 같다. 어정쩡하게 경기를 뛰는 것보다는 회복하고 관리해서 경기에 나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선발에서 빠졌다"고 설명했다. 
대타 적시타 상황에 대해 "9회가 아니라 7회라 따라가는 점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큰 스윙이 아닌 투수 중심으로 짧게 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직구와 변화구 모두 대처하면서 투수쪽으로 짧게 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허문회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승을 만들어 낸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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