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2연승' 서울E 정정용, "강한 팀 상대 2득점-무실점...높이 올라갈 것" [오!쎈 잠실]

"강한 팀을 상대로 2득점을 하고 무실점 승리를 거둬 감사하고 영광이다. 이를 바탕으로 더 높이 올라갈 길을 찾겠다."

서울 이랜드FC는 13일 오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6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과 후반 연달아 골을 터뜨린 수쿠타 파수는 이날 K리그 무대 데뷔골을 신고했다. 이랜드는 지난 라운드 충남아산FC와 경기에 이어 리그 2연승을 달렸다.

이랜드는 승점 3을 추가해 9점으로 순위를 5위로 끌어올렸다. 수원FC와 승점에서 동률이었지만 다득점에서 밀렸다. 반면 대전은 승점 11에 머물려 1위 부천FC1995(승점 12)에 1점 뒤진 2위를 유지했다.

정정용 이랜드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먼저 코칭 스태프, 지원 스태프, 선수들이 홈 첫 승에 공을 많이 들였다. 강한 상대를 맞아 2득점 무실점 승리를 거둬 감사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를 바탕으로 높이 올라갈 길을 찾고,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랜드 수비진은 상대의 특급 외국인 선수 안드레를 슈팅 1개로 꽁꽁 묶었다. 정 감독은 "일단 상대는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다. 최대한 컴팩트하게 하라고 주문했다. 안드레, 박용지 같은 선수들이 공간보다는 아래로 내려와 공을 받았다. 그 부분을 공략했던 것이 포인트였다"라고 밝혔다.

이랜드는 이번 시즌 홈에서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정 감독은 "쉽지 않은 것이 야구에는 18연패를 한 팀도 있다. 누가 생각했겠나"라고 운을 떼며 "그 부분에서 부담이 됐다. 의미를 부여하면 끝이 없다. 그래서 그보다 선수들이 승리하는 데에 집중하는 것을 신경썼다. 그 경기에 맞는 맞춤 전술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수쿠타 파수는 이날 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정 감독은 "본인 스스로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조만간 둘째가 태어나는데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 훈련 시간을 갖는다. 공격수들에게 근거리에서 슈팅 훈련을 많이 시켰다. 그것이 이날 경기에서 잘 발휘됐다. 앞으로 기대가 된다"라고 덧붙였다. 

정 감독은 매경기 단단해지고 있는 스리백에 대해 "지난해 수비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그 경험이 있다"라며 "수비만 해선 안 된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가 중요하다. 그 부분이 다듬어지면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