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이 아직까지 정상 컨디션이 아닌 모양이다. 홀드를 추가했지만 2경기 연속 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오승환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16개. 최고 149km의 직구와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4-2로 앞선 8회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오승환은 선두 타자 조용호와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줬다.

KT 벤치는 조용호 대신 송민섭을 대주자로 투입했다. 송민섭은 배정대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삼성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번복되지 않았다. 오승환은 배정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타석에는 강백호. 1군 복귀 후 인터뷰를 통해 강백호와 한 번 맞붙고 싶다고 밝혔던 오승환은 강백호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강백호는 1루를 거쳐 2루까지 내달렸으나 아웃. KT가 비디오 판독 요청을 했으나 원심이 유지됐다.
곧이어 유한준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삼성은 KT를 5-3으로 꺾고 더블헤더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