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41m를 11초만에 공을 가지고 돌파. 여러모로 경이로운 수치다. 손흥민(토트넘)의 번리전 원더골이 여전히 화제다.
축구전문 통계업체 '옵타조'는 13일(한국시간) "손흥민의 번리전 골은 2017년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먼 거리를 단독 질주해서 만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8일 번리와 EPL 16라운드서 인생골을 뽑아냈다.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32분, 토트넘 진영에서 단 11초 만에 71.41m를 질주해 원더골을 작렬했다.

경기 후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플레이를 브라질의 득점기계 호나우두와 비견하며 극찬을 보냈다. 다수의 영국 언론들은 손흥민의 골을 역대 최고의 골로 꼽았다.

손흥민은 이 골로 'EPL 12월의 골’과 '런던 풋볼 어워즈 2020 올해의 골’ 수상에 이어 디 애슬레틱의 선택까지 받으며 명실공히 2019-2020 시즌 최고의 골로 역사에 남게 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 4월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투표를 통해 EPL 역대 최고의 골 당시 투표에서 손흥민은 전체 26%의 지지를 받아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옵타조는 번리전 손흥민의 환상골에 대해 "손흥민은 번리가 세트피스 공격서 실패하자 자기 진영서 공을 잡았다. 그리고 빠른 속도로 3명의 선수를 제친 다음 상대 골키퍼를 제치고 솔을 터트렸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의 골에 대해서 71.41m를 11초만에 돌파했면서 "이런 손흥민의 질주는 2017년 안드로스 타운젠드가 76m 질주 이후 골을 넣은 것 다음으로 가장 먼 거리를 돌파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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