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사왕' 호날두, 10명 뛴 밀란에 슈팅 9개 날리고 노골... 평점 6.5 혹평

리그 재개와 동시에 호날두의 난사왕 모두가 발동됐다.

유벤투스는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코파 이탈리아 준결승 2차전에서 경기 내내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아쉬운 결정력으로 밀란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앞서 1차전 원정서 1-1 무승부를 거둔 유벤투스는 다득점 원칙에 따라 결승행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는 이탈리아 세리에 A 재개를 앞두고 열린 전초전이였다. 유벤투스는 호날두를 중심으로 디발라-코스타-피야니치 등 주전 멤버들을 총출동시켰다.

여러모로 유벤투스가 유리한 경기였다. 전력 차이도 전력 차이지만 전반 15분 밀란의 콘티가 빠른 시간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빠른 시간에 선제골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호날두가 실축하며 모든 계획이 어긋났다. 이어지는 혼전 상황서 레비치가 거친 반칙으로 퇴장당했으나 호날두의 영점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날 호날두는 경기 내내 밀란을 상대로 난사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점프 위치를 착각해서 공을 놓치는 촌극을 펼치기도 했다.

축구전문 통계업체 '후스코어드'에 따르면 호날두는 밀란전서 9개의 슈팅을 날렸다. 이중 유효 슈팅은 2개에 그쳤으며 모두 실패하며 팀 졸전의 원흉이 됐다.

후스코어드는 '난사왕' 모드를 보여준 호날두에게 평점 6.5를 주며 혹평했다. 이는 유벤투스 공격진 중 가장 낮은 평점(디발라 7.9, 코스타 6.7)이다.

한편 호날두를 비롯한 유벤투스 공격수들을 모두 막아낸 밀란의 소년 가장 돈나룸마가 평점 8.9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먼저 결승에 선착한 유벤투스는 인터 밀란-나폴리의 승자와 코파 우승 트로피를 두고 맞붙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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