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선우 깜짝 활약’ 윌리엄스가 말하는 KIA의 리빌딩 [오!쎈 인천]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6.13 11: 11

KIA 타이거즈가 2년차 유망주 오선우의 활약에 웃었다.
KIA는 지난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지난 시즌 팀에 입단한 2년차 유망주 오선우였다. 오선우는 팀이 2-3으로 지고 있는 6회초 1사 1루에서 부상으로 빠진 최형우의 대타로 나와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8회에도 안타를 추가하며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12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이 날 경기에서 KIA는 선발 가뇽의 호투와 오선우의 결승 투런포로 6-3으로 승리했다.경기를 마치고 KIA 오선우와 맷 윌리엄스 감독이 하이파이브를 하고있다./ rumi@osen.co.kr

KIA는 최근 어린 야수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오선우는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고, 올해 1군에 데뷔한 김규성도 올 시즌 14경기 타율 2할3푼8리(21타수 5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김선빈이 빠진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리빌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윌리엄스 감독이 있었던 메이저리그와 KBO리그의 육성 방법은 조금 다르다. 메이저리그는 마이너리그에서 단계를 거쳐 천천히 육성을 하는 방식이라면 KBO리그는 곧바로 1군 경기에 투입되는 유망주들이 많다.
윌리엄스 감독은 “메이저리그 팀들은 최소한 4개의 마이너리그 팀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선수 육성 방법이 완전히 다르다. 처음 유망주가 팀에 입단하면 루키리그나 로우싱글A에서 팀의 시스템과 육성 방식을 배운다. 이후 선수가 성장하면 한 단계식 승격하는 방식이다. 반면 한국은 그러한 시스템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우리는 젊은 선수들을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육성을 하려고 했다. 그래서 스프링캠프에서 많은 연습경기를 소화한 것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최대한 많은 실전 경기 경험을 쌓게 해주고 싶었다. 시즌 중에도 확장로스터가 시작되면 젊은 선수들을 많이 기용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선수들을 1군 레벨에 맞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빌딩에 있는 팀이라고 해도 성적을 포기하기는 어렵다. 윌리엄스 감독은 “처음부터 어린 선수들도 준비를 시켜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하면서도 동시에 육성을 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김규성 같은 경우 바로 1군에 올라와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생각했던 계획이 잘 실행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캠프에서 준비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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