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이슈의 중심' 서울E-대전, 첫 만남...감독-외인 맞대결 눈길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6.13 07: 02

시즌 초반 K리그2 이슈몰이를 하고 있는 정정용 감독과 황선홍 감독이 첫 맞대결을 펼친다.
서울 이랜드FC와 대전하나시티즌이 13일 오후 6시 30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6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이번 시즌 초반 이슈몰이를 하고 있는 양 팀 맞대결에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랜드와 대전의 맞대결은 정정용 감독과 황선홍 감독의 대결로 압축할 수 있다. K리그1 무대 못지 않은 K리그2 명장 열전 중에서도 이번 시즌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정정용 감독은 지난해 말 이랜드 감독에 취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끈 후 프로 감독에 도전했다. 
정 감독은 ‘3년 임기 내 승격’과 ‘팀 리빌딩’이라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랜드 구단 역시 수쿠타-파수, 레안드로, 이상민, 문상윤 등 공격적인 선수 보강으로 삼고초려 끝에 영입한 정 감독을 든든하게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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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는 5라운드 충남아산전(1-0 승)에야 시즌 첫 승을 거뒀지만 빠른 공수 전환과 측면 공격 등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까지 고질병으로 지적받던 무기력한 수비 문제 역시 서서히 개선되고 있다.
대전 역시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탈바꿈하며 K리그1 승격이라는 야심찬 계획에 박차를 가했다. K리그 2회 우승에 빛나는 황선홍 감독을 선임하고, 1부리그에서도 수준급으로 평가받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특급 외국인 공격수 안드레를 비롯해, 박용지, 이인규, 윤승원 등 알찬 선수 보강을 마쳤다. 여기에 지난 시즌 성남FC에서 0점대 방어율을 기록한 골키퍼 김동준을 영입한 것이 화룡점정
시즌 초반 성적 역시 예사롭지 않다. 대전은 5경기 무패(3승 2무) 행진을 달리며 승점 11로 부천FC1995(승점 12)에 근소하게 뒤진 2위를 기록 중이다. 
양 팀 외국인 공격수들의 격돌 역시 감독 맞대결만큼이나 기대된다. 이랜드의 에이스로 떠오른 레안드로는 빠른 발과 탁월한 발기술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수비 가담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며 정정용 감독 축구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대전에선 안드레가 단연 돋보인다. ‘탈K리그2’ 수준이라는 평가와 함께 시즌 초반부터 득점을 몰아치고 있다. 5경기에서 6골로 안병준(수원FC)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이랜드와 대전은 서로의 약점을 파고 들어야 한다. 두 팀 모두 뚜렷한 약점이 있다. 이랜드는 최전방에서 득점력이 다소 떨어진다. 수쿠타 파수의 경기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 득점이 없는 것이 유일한 고민이다. 
대전은 공격력에 비해 실점이 많다는 것이 아쉽다. 팀 득점에서 리그 2위(10골)이지만 7실점으로 세 번째로 많은 골을 허용했다. 게다가 이랜드와 맞대결에서 부동의 수문장 김동준이 FA컵 경기 도중 당한 부상으로 결장한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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