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사이드암 투수 최원준이 데뷔 첫 선발승을 신고했다.
최원준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두산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이용찬이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되고, 크리스 플렉센이 허벅지 통증으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뛰면서 최원준에게 선발 기회가 왔다. 지난해 3경기 선발 경험이 있었고, 올해는 첫 기회를 잡았다.

투구수 80개 안팎을 계획하고 마운드에 올라간 최원준은 17연패 늪에 빠진 한화 타자들을 상대로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최고 144km 직구(47개) 외에도 슬라이더(19개) 체인지업(12개) 커브(6개)를 구사했다. 84개의 공으로 5회를 채우며 선발승 요건을 갖췄다. 개인 최다 이닝, 탈삼진 기록.
경기 후 최원준은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하다. 포수 (정)상호 형이 리드를 잘해줬고, (박)세혁이 형도 덕아웃에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감독님도 네 공을 믿고 공격적으로 던지라고 말씀해주셨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첫 선발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원준은 "지금 기회를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캠프 때부터 선발 준비를 했기 때문에 투구수 늘려가는 것은 문제없다"고 자신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