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6연승을 달리던 롯데의 연승을 저지했다. 시즌 첫 '엘롯라시코' 대결에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LG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승.
2-2 동점인 연장 10회말. LG는 선두타자 채은성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2루에서 대주자 정주현으로 교체. 김민성은 희생 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이성우는 볼넷으로 출루. 1사 1,3루에서 정근우가 우중간으로 날아가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롯데는 1회 선취점을 얻었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2사 후 이대호의 좌전 안타로 1,2루가 됐다. 마차도가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 1-0으로 앞서 나갔다.
롯데는 3회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안치홍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2사 2루에서 지성준의 우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2-0 리드.
LG는 3회말 상대 수비 실책으로 한 점 추격했다. 정근우가 때린 땅볼을 2루수 안치홍이 잡다가 놓쳤다. 유강남의 볼넷으로 무사 1,2루가 되자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이천웅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1로 따라갔다.
롯데는 4회 1사 만루 찬스에서 달아나지 못했다. 선두타자 한동희는 볼넷. 1사 후 손아섭의 볼넷, 전준우의 좌익수 앞 짧은 안타로 만루가 됐다. 안치홍의 타구는 좌익수 김현수가 앞으로 달려나와 가까스로 잡아냈다. 이대호는 바깥쪽 벗어난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LG는 8회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정근우가 볼넷으로 나갔다. 유강남 타석에서 폭투가 나왔고, 정근우는 2루를 거쳐 3루까지 내달렸다. 공이 파울 지역이 넓은 잠실구장 구석으로 튕기면서 정근우의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유강남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9회 2사 후 전준우의 안타, 안치홍의 몸에 맞는 볼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대호가 삼진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LG 선발 윌슨은 5이닝 동안 볼넷 5개를 허용하는 제구 불안을 보이면서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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