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신인 투수 이승민(20)이 데뷔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삼성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4차전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이날 삼성은 선발 투수로 이승민을 예고했다. 로테이션상 최채흥이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선발 한 자리가 비자 이승민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사진] 이승민 / 삼성 라이오즈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6/12/202006121858776430_5ee356c206864.jpg)
이승민은 2020년 2차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전체 35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루키다. 퓨처스리그에서의 모습은 좋았다. 5경기(선발 3차례)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펼쳤다. 최근 등판인 2일 SK전에서는 7이닝 3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허삼영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대담한 모습도 있는 투수"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신인들이 당찬 투수를 하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 좋다"라고 활약을 기대했다.
신인 투수 발굴의 장이 될 수도 있었던 경기였지만, 비로 인해 이승민의 데뷔전을 밀렸다. 경기를 앞두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경기가 취소됐다. 예보상에는 소나기로 됐지만, 한 번 내린 빗줄기는 잦아들지 않고 더욱 거세졌다. 결국 우천 취소 결정이 내려졌고, 삼성은 13일 더블헤더를 치르게 된 가운데 1차전 선발 투수로 데이비드 뷰캐넌을 예고했다.
아울러 13일 경기 역시 많은 양의 비가 예정돼 있어 이승민의 선발 등판은 당분간은 없을 전망이다. 이승민으로서는 '동기' 허윤동에 이어서 눈도장을 받을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한편 허삼영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잠시 재정비를 하고 있는 허윤동에 대해서는 "비 예보가 많아서 날짜를 구체적으로 정하기는 어렵지만, 다음주부터는 동행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