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자신을 더 믿어야 한다.”
손혁 감독은 1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1일) 대구 삼성전 선발 등판했지만 난조를 겪었던 최원태를 향해 메시지를 전달했다.
최원태는 전날 경기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3피홈런) 2사구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올 시즌 최다 실점 경기였다.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을 이어오다 잠시 주춤했다.

손혁 감독은 최원태를 향해 ‘자기 믿음’을 강조했다. 손 감독은 “자기 자신을 더 믿어야 한다고 얘기를 해줬다. 사실 올라가기 전부터 밸런스가 안 좋다고 얘기를 했었는데, 그래도 마운드에 올라가니 구속이 143~146km 정도 나왔다. 하지만 밸런스가 좋지 않다는 사실에 사로잡혔다. 그것 때문에 공의 힘이나 움직임들이 달라졌다”면서 “오늘 잠시 얘기를 나눴는데 본인도 나중에 보니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더라”고 했다.
아울러 전날 경기에서 상대에 도루 3개를 허용한 부분에 대해서도 “도루를 허용하는 부분도 좀 더 연습을 해야 한다. 수비도 힘들고 포수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팀플레이를 해야 한다. 캠프 때는 괜찮았었는데 시즌에 들어오니 힘이 들어가면서 동작이 커졌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풀타임 선발 3년차에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수확했지만 아직은 배울 점이 있다는 것이 손혁 감독의 생각. 그는 “좀 더 성장을 해야 한다. 최원태 정도의 투수라면 밸런스가 좋지 않아도 2~3점 정도만 주고 경기를 어느 정도 끌어줘야 한다”며 “자기 자신이 얼마나 좋은 투수인지 알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