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 에투가 조세 무리뉴와 펩 과르디올라를 비교했다.
에투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를 통해 “이전에도 말했듯이 인간 관계에 있어 과르디올라와 관계는 기대했던 바가 아니었다”라고 말한 한편 “무리뉴는 친구다”라며 두 명장을 비교했다. 팀을 지도하는 방식에 있어서 과르디올라가 최고였지만 인간 대 인간으로 좋은 관계를 형성한 것은 무리뉴라고 강조했다.
에투는 최고의 감독으로 꼽히는 과르디올라와 무리뉴에게 모두 지도를 받은 경험이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과르디올라와, 인터 밀란에서는 무리뉴와 함께 트레블(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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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감독과 함께 했던 시기 에투 역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2008-2009시즌 바르셀로나, 2009-2010시즌 인테르에서 2시즌 연속으로 3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 바탕에는 세계적인 명장의 힘이 있었지만 에투가 느낀 두 감독의 차이는 명확했다. 에투는 과르디올라에 대해 “감독으로서 다른 누구와도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준비한다. 공격 축구, 조율, 볼 소유 등 2009년 과르디올라의 지도법은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그 부분에서는 최고였다”라고 극찬했다.
다만 에투는 과르디올라와 관계가 그리 원만하지는 않았다. “이전에 말했던 것을 고수할 것”이라며 “바르셀로나에서 펩과 함께한 경험은 내가 원했던 것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에투와 무리뉴의 관계는 누구보다 친근했다. 에투는 무리뉴를 ‘친구’로 여긴다는 것을 강조하며 “축구계에서 찾은 가장 괜찮은 사람 중 하나다. 다른 사람들은 무리뉴를 분란을 일으키는 사람이라지만 모두 거짓말”이라고 옹호했다.
에투는 무리뉴의 인성 뿐만 아니라 축구 감독으로서 능력 역시 극찬했다. “무리뉴는 정상에 있는 사람이다. 결과만을 생각한다”라며 “승리자이면서 타고난 리더다”라고 말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