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4번타자 류지혁(26)이 이적 첫 안타를 생산했다.
류지혁은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팀 간 6차전 경기에 데뷔 처음으로 4번타자로 출전해 첫 타석에서 깨끗한 좌전안타를 터트렸다.
류지혁은 1회말 2사1루에서 KT 선발 김민수의 2구를 가볍게 밀어쳤다. KT 유격수 심우준의 키를 훌쩍 넘기는 안타였다.

전날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2경기 만에 이적 첫 안타를 신고했다. 욕심부리지 않고 코스대로 밀어친 타격이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류지혁은 4번타자로 기용하는 파격 라인업을 짰다. 4번타자로 선발출전은 데뷔 이후 처음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최형우를 하루 휴식을 주고 왼손 위주의 타선을 짜다보니 이렇게 됐다. 언제든 경기할 준비가 되어 있다. 류지혁은 어제 비 때문에 그라운드 조건이 좋지 않는데도 다이빙캐치로 잡아냈다. 오늘도 열심히 해줄 것이다"며 믿음을 보였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