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구 역투' 이민호, 2승+ERA 1.16 '신인왕 레이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6.11 23: 02

LG 신인 투수 이민호가 선발 3경기 연속 호투하며 2승째를 따냈다. 신인왕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민호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동안 6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112구를 던졌는데, 개인 최다 투구 수였다. 145~146km의 힘있는 직구와 130km 초반과 후반의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SK 타자들을 제압했다. 시즌 2승(1패)과 함께 평균자책점 1.16을 기록했다.  
1회 선취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노수광을 삼진으로 잡은 후 최지훈에게 중견수와 유격수,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다. 이 때 아무도 2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가지 않아 최지훈이 2루까지 달려 세이프됐다. 최정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로맥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LG 선발 이민호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2회부터 거침없는 투구로 무실점을 이어갔다. 1사 후 최항에게 빗맞은 3루수 내야 안타를 맞았으나 유격수 땅볼과 1루수 파울플라이로 후속 타자를 처리했다. 3회 1사 후 최지훈을 2루수 옆 내야 안타로 내보냈으나, 최정과 로맥을 내야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는 삼진 1개를 섞어 삼자범퇴. 5회 1사 후 정현은 뚝 떨어지는 118km 커브로 루킹 삼진, 노수광은 146km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6회 큰 위기를 잘 넘겼다. 최지훈, 최정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로맥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정의윤을 풀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1,2루 주자가 더블 스틸을 성공했다. 2사 2,3루 위기에서 정진기를 초구에 우익수 뜬공으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6회까지 98구를 던진 그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최항과 이흥련을 내야 범타로 2아웃을 잡고서 정현을 사구로 내보냈다. 노수광을 2루수 땅볼로 처리, 7회까지 1실점으로 막아냈다. 
1-1 동점에서 7회말 라모스의 역전 투런 홈런이 터지자, 이민호는 덕아웃에서 두 팔을 치켜들고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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