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장민재가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마운드에 오른다.
장민재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16연패로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는 팀의 선발 투수다.
지난달 28일 1군에서 말소된 장민재는 이날 콜업될 예정이다. 장민재는 이번 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7.58을 기록 중이다. 최근 2경기에서 5이닝도 채우지 못 하고 강판을 당했다. 지난달 20일 수원 kt위즈전에서는 4이닝 1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6실점, 27일 대전 LG전 때는 3이닝 8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한용덕 감독이 사퇴하고 최원호 감독대행이 팀을 수습하기 위해 나섰지만 퓨처스팀에서 올라온 젊은 선수들도 분위기를 바꿔놓지 못하고 있다. '기존 선수'인 장민재의 책임이 무겁다.
장민재까지 무너지면, 한화는 불명예 기록에 더 다가서게 된다. 17연패로 해체 직전인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가 기록했다. 프로야구 최다연패는 역시 역사 속으로 사라진 삼미 슈퍼스타즈가 1985년 기록한 18연패다.
한편, 5연승을 달리고 있는 롯데는 서준원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시즌 6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 중이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을 펼치며 안정세를 찾고 있다. 올 시즌 한화 상대 첫 등판이다. 한화 상대로는 통산 3경기 11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