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운동 지지한 SF 케플러 감독 “떄로는 불편한 이야기도 해야한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6.11 08: 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게이브 케플러 감독이 흑인 인권 운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케플러 감독이 성명을 통해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은 흑인들의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게 일고 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에게 제압당하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케플러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케플러 감독은 “선수들이 클럽하우스에서 자신의 생각을 꾸밈없이, 개방적으로, 그리고 때때로는 불편하더라도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흑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또 내가 그들의 목소리를 더 크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케플러 감독은 여성이 경영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흑인이 경영하는 기업에 대해서도 지원을 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카이 코레아 벤치코치와 외야수 헌터 펜스 등 샌프란시스코의 다른 코치와 선수들도 최근 흑인 운동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주말 홈구장 오라클 파크 스코어보드에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문구를 띄어놓으며 흑인 운동을 공식적으로 지지했다. 파르한 자이디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다른 소수인종 직원들에게도 경험을 공유할 것을 독려했다.
케플러는 “지난 몇 주간의 사건들을 통해 야구계 사람들이 좀 더 이러한 민감한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지금 이 순간에만 대응해서는 안된다. 나는 지금이 앞으로 나아가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지만, 흑인 인권 운동은 영원히 계속되어야 한다. 우리는 매일 더 도전하고, 목소리를 높이고, 흑인 사회 지도자들과 우리의 흑인 동료들에게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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