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이 5465일 만에 홀드를 추가했다.
오승환은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3-0으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백정현, 최지광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오승환은 1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선두 타자 전병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고 김혜성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했다.

2사 주자없는 가운데 김규민에게 우중간 3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박준태의 볼넷으로 2사 1,3루 위기 상황에 놓였다. 오승환은 서건창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3루 주자 김규민은 여유있게 홈인.
곧이어 김하성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으나 중견수 박해민이 몸을 날려 걷어냈다. 키움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원심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로써 오승환은 2005년 6월 24일 인천 SK전 이후 5465일 만에 홀드를 추가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