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연패' 한화 또 졌다, 끝모를 추락…롯데 5연승-손아섭 5타점 [부산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6.10 21: 33

한화가 또 졌다. 어느새 16연패를 당하며 KBO리그 역대 최다 18연패 기록이 가까워지고 있다. 
한화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2-12로 대패했다. 지난달 23일 창원 NC전부터 시작된 연패가 ’16’까지 불어났다. 한화 팀 역대 최장 기록이 연장됐고, 지난 1985년 삼미의 KBO리그 역대 최다 18연패에도 가까워졌다. 시즌 성적도 7승25패, 승률 2할1푼9리까지 떨어졌다. 
시작은 좋았다. 8경기 만에 모처럼 선취점을 따냈다. 2회초 1사 후 제라드 호잉이 우중간 안타를 출루한 뒤 김태균의 3루 땅볼 때 롯데 오윤석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롯데 투수 노경은의 폭투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정진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한화 노시환이 삼진을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ksl0919@osen.co.kr

그러나 한화의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롯데는 2회말 2사 후 딕슨 마차도의 좌중간 루타에 이어 김재유의 우전 적시타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강로한의 볼넷에 이어 손아섭의 우중월 스리런 홈런이 폭발했다. 한화 선발 김민우의 5구째 122km 커브를 받아쳤다. 비거리 120m, 시즌 2호 홈런. 
이어 나온 전준우가 백투백 홈런을 쳤다. 김민우의 2구째 한가운데 몰린 134km 스플리터를 걷어 올려 중앙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5호 홈런. 스코어를 5-1로 벌린 한 방이었다. 
롯데는 3회말에도 오윤석이 한화 유격수 조한민의 포구 실책으로 1루에 나간 뒤 김준태의 우전 안타로 3루까지 갔다. 이어 마차도의 타구가 다시 유격수 쪽으로 갔지만 조한민이 또 한 번 포구 실책을 범해 추가 실점했다. 연속 실책을 한 조한민은 결국 이닝 중 박한결로 교체됐다. 
롯데는 4회말 이대호의 적시타, 5회말과 7회말 손아섭의 적시타로 터지며 승기를 굳혔다. 손아섭이 3안타 5타점, 전준우가 3안타 2타점, 마차도가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롯데 선발 노경은은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1자책) 역투로 시즌 2승(2패)째를 올렸다. 최근 5연승을 질주한 롯데는 시즌 16승15패를 마크했다. 
반면 한화 선발 김민우는 2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일찍 무너지며 시즌 4패째를 당했다. 제라드 호잉이 2안타 멀티히트를 쳤지만 16연패를 막지 못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