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김대한이 깜짝 투수 데뷔전을 했다.
두산 2군은 10일 함평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를 했다.
이날 5-3으로 앞선 9회 2사 주자 1,2루에서 두산은 깜짝 카드를 꺼내들었다. 2019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김대한이 마운드에 올랐다. 고교시절 투・타 모두 재능을 보인 김대한은 프로에서는 외야수로 타자에 전념했다.

그러나 이날 투수 소모가 많아졌고, 이전 투수인 윤산흠의 투수도 늘어나면서 김대한이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기 위해 올라갔다. 김대한은 첫 타자 유재신에게 몸 맞는 공을 기록했지만, 이원빈을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투구수는 7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가 나왔다.
김대한에 앞서서는 이형범이 마운드에 올라 점검했다.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 시작했지만, 부진으로 지난 1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날 퓨처스리그 첫 등판을 했고,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1km가 나왔다.
아울러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 대기 중인 김명신은 이날 불펜 피칭을 했다. 총 30개의 공을 던졌고, 80%의 힘으로 던졌다. 두산 관계자는 "일단 통증이 없고, 내일 오전에 팔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다. 이상 없을 시 정상적 스케쥴을 진행할 예정이다. 토요일에는 2군 경기조에 합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