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이 처음 올라와서 그정도면 잘한거다."
조제영은 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5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은 지켜왔던 이용찬이 팔꿈치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두산은 조제영에게 기회를 줬다. 조제영은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전체 39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신인이다.

1회 양의지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고 4회 볼넷을 연이어 내주며 강판 당했지만, 김태형 감독은 박수를 보냈다.
김태형 감독은 “괜찮은 것 같다. 신인이 처음 올라와서 그정도면 생각보다 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4회 급격하게 흔들렸던 부분에 대해서는 “손가락에 물집도 있었다. 그래도 1~2회 공 던진거 봐서는 마운드에서의 모습이 침착하더라. 불펜에서는 걱정이 됐는데 경기에 올라가서는 변화구 제구와 각 등이 다 좋았다. 피칭 내용은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김태형 감독을 웃게 했지만, 조제영은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손가락에 물집이 있었고, 4일 휴식 후 일요일에 다시 선발로는 나가기 부담이 있는 만큼, 두산은 엔트리에서 뺐다. 김태형 감독은 "조만간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