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커버된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선빈(31)이 허벅지 부상으로 열흘짜리 부상자명단에 등재됐다. 김선빈은 지난 9일 KT 위즈와의 수원경기에서 2루타를 치고 달리다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일으켜 도중 교체됐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큰 부상을 염려했으나 심각한 정도는 아니었다. MRI 검진결과 대퇴부 이두근 염좌 판정을 받았다. 근육과 근막이 손상은 없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주전의 이탈 가능성 때문에 3-2로 이기고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 "김선빈이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장기 이탈은 아니지만 팀내 최고 타율 타자이자 안정된 수비력을 자랑하는 주전이 열흘 이상 뛸 수 없어 상당한 전력 공백이다.
10일 KT와의 경기에 앞서 윌리엄스 감독은 "부상을 당해 안타깝고 아쉽다. 내야에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3명이 된다. 류지혁은 2루, 3루, 유격수까지 된다.어느 정도 커버가 될 것이다. 최대한 빨리 치료하고 정상으로 복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지혁과 베테랑 나주환, 신예 김규성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중이었다. 세 선수 모두 내야의 멀티포지션이 가능하다. 이날은 김선빈 대신 김규성이 2루를 맡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