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9회말 1사 만루? 땅볼만 생각했죠. 오직 땅볼" [잠실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6.10 17: 26

SK 와이번스는 10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시즌 5차전 맞대결을 한다.
SK는 전날 연장 접전 끝에 힘겹게 승리했다. SK는 8회 1사 만루와 9회 1사 만루 위기를 극복하고 연장 10회초 로맥의 결승 2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5-3으로 승리했다.  
염경엽 감독은 10일 경기 전 브리핑에서 전날 상황을 복기하며 9회 1사 만루 끝내기 위기에서 어떤 심정이었는지 묻자 "땅볼만 생각했다. 3루 땅볼이 나오면 좋겠더라. 내야 땅볼 타구가 나오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을 수도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경기 종료 후 승리 투수 SK 조영우와 염경엽 감독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 dreamer@osen.co.kr

9회말 1사 만루 끝내기 위기를 막아낸 조영우는 2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데뷔 7년 만이다. 
염 감독은 "제구력이 좋은 투수를 앞에 기용한다. 불펜에 이원준, 김주온, 조영우가 있었는데, 조영우가 LG전 성적도 좋았지만 제구가 제일 낫다"며 9회 조영우를 등판시킨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조영우가 채은성을 마지막으로 상대하고 경기를 끝내는 것이 가장 좋다고 봤다. 투구수를 고려하면 바꿔줬어야 하는데, 조영우가 직접 경기를 마무리하는 것이 더 뜻깊을 거라 봤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어깨 염증 치료를 받고 출전이 불가능했던 하재훈은 이날 불펜 대기한다. 염 감독은 "캐치볼 하고 나서 괜찮다고 보고 받았다. 오늘부터 대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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