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혁 감독, "오승환 여전히 포커페이스 잘 유지" [대구 톡톡]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6.10 17: 20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의 복귀 첫 등판을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투수 인스트럭터로 활동할 때 오승환과 인연을 맺었던 손혁 감독은 9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오승환은 워낙 연구를 많이 하는 선수다. 운동하는 것도 모범이 되고 기본적으로 좋은 선수다. 합류 자체만으로 힘이 될 것이다. 돌아왔으니 부상 없이 좋은 모습으로 후배에게 귀감이 됐으면 좋겠다". 

키움 덕아웃에서 손혁 감독이 경기를 주시하고 있다./ rumi@osen.co.kr

3-4로 뒤진 8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박준태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얻어 맞았으나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직구 최고 148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손혁 감독은 10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여전히 포커페이스를 잘 유지하고 공격적으로 승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오승환답게 잘 던졌다"고 말했다. 
오승환을 상대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린 박준태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손혁 감독은 "박준태는 정말 좋은 타자다. 선수 본인도 오승환의 초구 직구를 어느 정도 생각하고 스윙하지 않았을까. 이적 후 팀 분위기에 많이 적응했고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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