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4번 타자 박병호에 대한 신뢰를 아낌없이 드러냈다.
박병호는 9일 현재 타율 2할8리(106타수 22안타) 6홈런 17타점 21득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9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득점권 상황마다 무안타로 침묵했다.
10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손혁 감독은 "일단 예정대로 (4번 타자로) 나간다. 되도록 병호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 선수 본인도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 없다. 감독으로서 경기 중에 박수를 많이 쳐주고 있고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감싸 안았다.

손혁 감독은 전날 경기 전 훈련 도중 타구에 왼손목을 맞은 허정협의 현재 상태에 대해 "훈련하는데 별 문제는 없는데 훈련 후 트레이너와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전날 경기에서 오승환을 상대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터뜨린 박준태에 대해 "정말 좋은 타자다. 우리 팀 타자들의 성향이 워낙 공격적이다보니 그런 것 같다. 본인도 초구 직구를 생각하고 스윙하지 않았을까. 이적 후 팀 분위기에 많이 적응했고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