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투수 4명 7실점’ 두산, NC전 4회가 시즌 축소판이었다 [오!쎈 창원]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6.10 00: 04

1이닝 투수 4명. 두산 베어스에게 아웃카운트 3개는 쉽지 않았다.
두산은 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4차전에서 8-12로 패배했다.
올 시즌 두산의 팀 타율은 3할로 전체 3위. 그러나 팀 평균자책점은 6.73으로 전체 9위다. 두산은 4회 타격의 힘을 보여줬지만, 투수가 무너지면서 시즌 축소판의 모습을 보였다.

두산은 1회말 양의지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으며 리드를 뺏긴 가운데 4회초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오재일이 볼넷을 골라냈고 이어 김재환의 투런 홈런이 터졌다. 
최주환이 안타를 치면서 찬스를 이어간 가운데 김재호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정수빈의 적시타, 정상호의 2루타, 권민석의 희생플라이로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의 리드는 4회말에 끝났다. 아웃카운트 세 개를 채우기 위해 투수를 연이어 투입했지만, 쉽사리 이닝을 끝내지 못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신인 조제영이 양의지-박석민-노진혁에게 연속으로 볼넷을 내주며 급격하게 흔들렸다. 결국 최원준이 불을 끄기 위해서 나섰다. 그러나 최원준은 알테어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았고, 점수는 4-6으로 역전 됐다.
권희동이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치자, 두산은 NC의 좌타 라인에 좌완 권혁을 올렸다. 권혁은 박민우를 삼진 처리했지만 이명기와 나성범에게 잇달아 적시타를 허용했다.
결국 두산은 다시 투수 교체를 했다. 김강률이 2018년 10월 14일 사직 롯데전 이후 604일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김강률은 강진성을 유격수 뜬공으로 막았지만, 양의지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박석민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4회까지 10점을 허용한 두산은 5회와 6회 2점을 뽑으면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6회말 다시 2점을 실점하면서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결국 5연승 NC와 4연승 두산 중 연승을 잇는 쪽은 NC가 됐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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