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3연패에서 벗어났다. KT 위즈는 5연패 늪에 빠졌다.
KIA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양현종은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시즌 5승을 따냈다. 홍상삼(2이닝 무실점)-전상현(1이닝 1실점)-문경찬(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의 리드를 뺏기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문경찬은 시즌 4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 김선빈은 2타점 2루타를 터뜨렸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다.
KT는 선발투수 소형준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시즌 2패를 기록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강백호는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유한준은 홈런포를 가동하며 KBO리그 역대 47번째 통산 2100루타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KIA는 1회초 최형우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4회말 선두타자 로하스가 안타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고 장성우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을 허용한 KIA는 5회초 곧바로 다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한승택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최원준이 안타를 날렸다. 이어서 박찬호가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나주환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선빈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다만 김선빈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대주자 김규성과 교체됐다.
양 팀은 선발투수가 내려간 6회부터 불펜싸움을 시작했다.
먼저 0의 행진을 깨트린 쪽은 KT였다. 8회말 1사에서 유한준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1점차 승부로 만들었다 .
KIA는 9회말 마무리투수 문경찬을 마운드에 올렸다. 문경찬은 실점 없이 이날 경기를 끝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