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팀 역대 최다 15연패 치욕…롯데 4연승 '샘슨 첫 승' [부산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6.09 21: 22

한화가 결국 15연패를 당했다. 팀 역대 최다 신기록 불명예를 썼다. 롯데는 4연승을 달리며 5할 승률에 복귀헀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를 9-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애드리안 샘슨이 6⅔이닝 3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4연승의 롯데는 15승15패로 5할 승률 회복. 
반면 한용덕 감독의 사퇴 이후 최원호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한 한화는 1986년 팀 역대 최다 15연패를 당했다. 감독 교체 후 베테랑을 중심으로 10명의 선수들을 2군으로 내려보내는 충격 요법에도 불구하고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과 정경배 수석코치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ksl0919@osen.co.kr

3회까지는 롯데 샘슨과 한화 워윅 서폴드의 팽팽한 투수전. 4회말 롯데가 균형을 깼다. 안치홍, 이대호의 연속 안타에 이어 오윤석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계속된 무사 1,2루에선 김준태가 우중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홈에 불러들였다. 김준태의 데뷔 두 번째 3루타. 이어 딕슨 마차도의 중전 적시타까지 나오며 스코어를 4-0으로 벌렸다. 
5회말 1사 2루 상황 롯데 이대호가 2점 홈런을 날린 뒤 홈을 밟고 오태근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ksl0919@osen.co.kr
5회말에도 롯데는 1사 후 안치홍이 좌측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이대호가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서폴드의 2구쨰 커브를 놓치지 않았다. 비거리 125m, 시즌 5호 홈런. 이대호, 김준태, 마차도가 나란히 2안타 2타점, 손아섭과 오윤석이 3안타 1타점, 안치홍이 2안타 멀티히트로 고르게 활약했다. 
롯데 선발투수 샘슨은 6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 역투로 KBO리그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최괴 147km 싱커(8개) 포심(29개) 패스트볼 외에도 슬라이더(39개) 체인지업(19개) 커브(1개)를 섞어 던졌다.  
반면 한화는 신인 박정현, 최인호, 2년차 노시환으로 2~4번 타순을 짜는 파격 라인업을 내세웠지만 통하지 않았다. 최인호가 2안타 멀티히트를 치고, 박정현이 2루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여줬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화는 7회초 제라드 호잉이 우월 솔로포, 정은원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따라갔지만 승부가 기운 뒤였다.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7회초 2사 3루 롯데 샘슨이 강판되고 있다. /ksl0919@osen.co.kr
한화 선발 서폴드는 5이닝 12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4패(2승)째를 당했다. 팀 최고참 김태균은 2안타 멀티히트로 반등 조짐을 보였다. 데뷔전에서 패배를 안은 최원호 감독대행은 10일 롯데전에서 15연패 탈출과 첫 승에 재도전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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