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한테 배우는 中 슈퍼리그, "최악의 경우는 시즌 취소도 고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6.10 05: 57

중국 슈퍼리그가 재개를 추진하고 있으나 최악의 경우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즈보 닷컴'은 지난 9일(한국시간) "중국 축구협회(CFA)는 만약 슈퍼 리그가 오는 7월까지도 개막하지 않는다면 시즌 최소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코로나 쇼크 이후 모두 중단됐던 축구계가 다시 움직이고 있다. 한국 K리그를 시작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도 재개에 나선다.

K리그에 이어 일본 J리그 역시 구체적인 재개 일정을 잡고 있다. 일본은 일정을 잡은 이후 나고야 그램퍼스서 2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나 J리그 재개를 강행할 계획이다.
반면 중국은 리그 재개에 다소 신중한 입장이다. 앞서 중국은 정부가 코로나 종식을 선언한 지난 4월 리그 재개를 추진했으나 선수들서 확진자가 속출하며 중단됐다.
즈보닷컴은 "CFA는 지난 5월 리그 재개를 위해 공식적인 제안서를 제출했으나 중국 정부의 관련 부서가 거절한 상태다. 이로 인해 CFA는 컨설턴트를 고용하고 '전염병 예방 및 통제 지침'을 공식화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CFA는 독일 분데스리가와 한국 K리그의 경험을 결합해서 리그 재개를 위한 상세하고 완전한 계획을 완성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CFA는 최악의 플랜까지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즈보 닷컴은 "CFA는 이전보다 리그 재개에 신중한 입장이다. 하반기에 잡힌 일정을 고려하면 7월까지 리그를 시작해야 대회를 완료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CFA는 대표팀 등 일정을 위해서 만약 리그 재개가 지연돼서 정상 시즌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면 아예 시즌 취소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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