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68)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자신의 아시아 선수 독일 분데스리가 최다 출전 기록을 깬 일본인 미드필더 하세베 마코토(36, 프랑크푸르트)에게 엄지를 세웠다.
하세베는 지난 7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코메르츠방크 아레나서 열린 2019-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홈경기에 풀타임 출전하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차범근이 보유한 분데스리가 308경기 출전을 넘어 아시아 선수 최다인 309번째 분데스리가 경기를 소화했다.
차범근은 1978년부터 1989년까지 다름슈타트와 프랑크푸르트 그리고 레버쿠젠 등을 거치며 총 308경기에 나서 98골을 기록했다. 차범근의 대기록을 30년 만에 경신한 하세베는 일본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8년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해 독일 무대와 연을 맺은 그는 뉘른베르크와 프랑크푸르트를 거치며 13시즌째 분데스리가를 누비고 있다.
![[사진] 프랑크푸르트 홈피.](https://file.osen.co.kr/article/2020/06/09/202006091739771764_5edf4bfd53ed3.jpg)
차범근은 프랑크푸르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기록이 30년 넘게 이어졌고, 하세베가 발자취를 이어간다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하세베는 수년간 아시아서 명성을 떨친 선수이고 젊은 선수들의 본보기”라며 극찬을 보냈다.
그러면서 “하세베는 아주 성실하고 꾸준한데다 리더십과 좋은 기량까지 갖춰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며 "그의 기록 달성을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싶다”고 치켜세웠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