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 베르너(RB라이프치히)는 재능 있지만 리버풀 수준에는 맞지 않는 선수다.”
베르너는 최근 유럽 축구 이적 시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오랜 기간 리버풀의 영입 타깃이었으나 결국 베르너의 행선지는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지불을 불사한 첼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리버풀 팬들 입장에선 베르너를 빼앗긴 기분이 들 수 있다. 하지만 리버풀의 레전드 로비 파울러는 베르너를 영입하지 못했다고 아쉬워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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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러는 지난 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의 칼럼을 통해 “베르너가 재능 있는 선수라는 것은 안다”라면서도 “그렇지만 최근 리버풀을 봤을 때 베르너가 수준에 맞는 선수인가? 내게는 그렇지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파울러는 “베르너는 다음 시즌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며 “리버풀 팬들은 구단이 영입전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불평하지만 꼭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나?”라고 반문했다.
베르너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29경기에서 25골 7도움, 챔피언스리그 8경기 4골 2도움 등을 기록했다. 리그 9골을 터뜨린 로베르트 레반토프스키(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절정의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리버풀은 지속적으로 베르너에 관심을 가졌으나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정적 압박으로 우선 순위에서 밀렸다. 알리송, 버질 반다이크 등 기존의 주축 선수들을 지키는 데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 징계 때문에 자금을 절약한 첼시가 그 틈을 파고들었다. 베르너의 바이아웃으로 알려진 5300만 파운드(약 809억 원)을 곧장 투자하는 데에 거리낌이 없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