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8일 최원호(47) 퓨처스 감독을 1군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 송진우(54) 투수코치가 1군으로 복귀했다.
지난 7일 대전 NC전을 마친 뒤 한용덕 전 감독이 자진 사퇴한 한화는 8일 최원호 감독대행 체제를 공식 발표했다. 아울러 팀 재정비를 위한 코칭스태프 보직 개편도 함께 대폭 실시했다.
이날 최원호 퓨처스 감독이 1군 감독대행으로 선임됨에 따라 퓨처스 감독은 전상렬 전 육성군 총괄코치가 이어받는다. 7일 1군 타격코치로 등록된 정경배 코치는 수석코치를 겸하고, 정현석 코치가 타격보조코치를 맡는다.

1군 투수코치는 송진우 코치, 불펜코치는 박정진 코치가 선임됐다. 송진우 코치는 지난해 6월 1군에서 육성군으로 내려간 뒤 1년 만에 1군으로 돌아왔다. 또한 김기남 배터리코치, 백승룡 수비코치, 추승우 작전코치, 김남형 1루/수비보조코치가 1군으로 올라왔다.
퓨처스 팀은 전상렬 감독 체제에서 김해님, 마일영 투수코치, 이양기 타격코치, 차일목 배터리코치, 전형도 작전코치, 고동진 1루 코치, 채종국 수비코치가 맡게 된다. 육성군은 장종훈 육성군 총괄코치를 비롯해 김성래 타격코치, 정민태 투수코치, 이희근 배터리코치가 담당한다.
한화 구단은 '이번 감독대행 선임과 코치진 개편을 통해 팀 분위기 쇄신과 전력 재정비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팀 역대 최다 타이 14연패 수렁에 빠진 한화가 최원호 감독대행 체제에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까. 한화는 9일부터 부산으로 내려가 롯데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