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커밍데이' 오승환-구자욱, 9일 등록→홈 6연전 기대하라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6.08 17: 07

삼성이 드디어 '끝판대장' 오승환(38)을 기용하게 된다. 부상에서 회복한 간판타자 구자욱(27)도 함께 1군에 올라온다. 
삼성은 최근 2주 연속 흐름이 좋다. 4승 2패-3승 3패를 거둬 시즌 성적 13승 17패다. 5위 KIA(15승 15패)에 2경기 뒤진 7위다. 6위 롯데(14승 15패)에 1.5경기 뒤져 있다. 특급 전력을 보강해 중위권 추격에 나선다. 
삼성은 이번 주 홈 6연전을 앞두고 '천군만마'가 가세한다. 지난해 한국으로 복귀한 오승환이 KBO의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7일 인천 SK전까지 모두 소화했다. 이미 지난 2일 잠실 원정부터 1군 선수단과 동행한 오승환은 9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7일 SK전에 앞서 마무리 오승환의 복귀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오승환은 9일 엔트리에 등록한다. 키움전에 등판할 것이다"며 "처음에는 편안한 상황에서 2번 정도 던지게 할 생각이다.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오면 정상적으로 마무리로 기용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크게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하는 것이 제일 좋은 시나리오다. 좋은 선수라 경기 감각에 별 문제는 없겠지만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키움과의 3연전에서는 승패 상관없이 점수 차가 있는 상황에서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 빠르면 주말 KT와의 경기에 마무리로 나서는 것을 볼 수 있을 전망. 현재 삼성 불펜에서 마무리 우규민과 필승조 최지광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오승환이 곧바로 마무리로 투입되지 않을 여유도 있다. 허 감독은 "오승환이 마무리로 가면, 우규민과 최지광이 하나씩 (필승조)앞으로 기용하게 된다"고 했다. 
불펜 뿐만 아니라 타선에도 반가운 복귀 전력이 있다. 구자욱이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온다. 허 감독은 "구자욱이 몸 상태가 괜찮고,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도 뛰었다. 9일 1군에 복귀한다"고 말했다. 
구자욱은 왼쪽 내전근 부상으로 5월말 2군으로 내려갔다. 7일까지 퓨처스리그 4경기에 출장해 14타수 4안타(.286)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허 감독은 구자욱이 실전 감각을 충분히 회복한 것으로 판단했다. 
게다가 타선 보강이 시급하다. 최근 4번타순에서 좋은 활약을 하던 이원석이 오른손 엄지에 타구를 맞아 골 타박상으로 이탈했다. 구자욱이 중심타선에서 외국인타자 살라디노와 함께 장타력으로 이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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