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트레이드' 두산, "투수 급했다…홍건희 파이어볼러로 기대"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6.08 06: 02

두산 베어스가 또 한 번 트레이드로 투수 보강을 했다. 아킬레스건인 '불펜 보강'을 위해 포수에 이어 내야 멀티플레이어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6차전 맞대결에서 3-2 승리 후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두산은 내야수 류지혁을 KIA에 보내고, 투수 홍건희를 영입했다.
두산의 올 시즌 두 번째 트레이드. 지난달 29일 두산은 포수 이흥련과 외야수 김경호를 SK로 보내고, 투수 이승진과 포수 권기영을 영입했다. 이흥련-이승진이 트레이드 키였다. 

류지혁은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자원으로 올 시즌 20경기에서 타율 6할2푼5리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다. 현재 허경민, 오재원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가운데 류지혁은 내야 만능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다. 게다가 류지혁은 내야가 약한 타 구단에서 꾸준히 트레이드를 요청한 선수였다. 
다소 아쉬울 수 있는 자원. 그러나 두산은 투수가 급했다. 올 시즌은 두산은 구원 투수 평균자책점이 6.73으로 9위에 머물렀다. 여기에 5선발 이용찬이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면서 전체적인 투수진이 흔들리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3연전에서 트레이드 이야기가 오갔다"라며 “투수 사정이 급했다. 이용찬의 부상으로 투수 로테이션이 흔들렸고, 중간 투수도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었다. KIA는 내야수가 부족했던 상황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지금 팀에 힘있는 공을 던지는 투수가 부족한데, 홍건희가 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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