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광주 박진섭, "펠리페 수비 집중 문제, 다른 선수들 살아나야" [오!쎈 수원]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6.07 21: 07

"다른 선수들이 좋아지면 펠리페에 수비 집중되는 문제 풀 수 있다."
광주는 7일 오후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 수원과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추가 시간 펠리페가 헤더 골을 넣어 광주는 시즌 첫 승을 만들었다. 광주는 수원과 상대전적에서 3승 5무 7패로 격차를 좁혔다. 
광주는 이날 승리로 승점 4를 기록해 순위를 10위로 끌어올렸다. 수원은 이날 패배로 광주와 승점 4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승리를 추가한 대구(승점 6)에 밀려 9위로 하락했다.

[OSEN=수원월드컵경기장, 이대선] /sunday@osen.co.kr

박진섭 광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수원 원정 어려운 경기였는데 선수들의 간절한 마음이 통했다. 첫 승을 해서 기쁘고 선수들에게 고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결승골을 터뜨린 펠리페는 이날 경기 내내 슈팅을 때리지 못하다 마지막 기회를 골로 만들었다. 박 감독은 "펠리페의 플레이는 문제가 없었지만 공격적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윌리안이 첫 선발이었는데 체력적으로 부족했다. 다른 선수들이 좋아지면 펠리페에 수비가 집중되는 것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개선할 점을 진단했다.
펠리페는 전반 중반 벤치를 향해 강력하게 항의하는 모습이 보였다. 박 감독은 이에 대해 "전반 초반은 짜온 전술대로 잘 됐다. 상대가 어려워 했고, 많이 힘들어 해서 잘 풀릴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이임생 감독이 그에 대응을 잘했다. 그 과정에서 펠리페 선수가 여름 선수와 소통이 안 되서 그 부분을 이야기했다"라고 설명했다.
광주는 엄원상의 가세로 측면에 활용할 수 있는 자원들이 많아졌다. 박 감독은 "감독으로서 행복한 고민이다. 상대 전술에 따라 변화를 줄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광주는 5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지난해 2부리그를 제패했지만 1부에서는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였다. 박 감독은 "준비 과정에서 1부 경기를 많이 봤는데 실전에선 생각했던 대로 잘 되지 않았다"라며 "1부 선수들이 파워, 기술에서 워등하다. 골결정력의 차이도 있다"라며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는 이유를 평가했다./raul1649@osen.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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