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ERA 줄이고 싶어, 1점 덜 준다는 생각으로 투구”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6.07 21: 22

“당연히 평균자책점 더 줄이고 싶다. 1점 더 줄인다는 생각으로 던지고 있다”
LG 트윈스 차우찬(33)이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5볼넷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을 수확했다. 
지난 6일 충격적인 끝내기 패배를 당했던 LG는 차우찬의 호투에 힘입어 8-1로 승리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LG 차우찬.  /jpnews@osen.co.kr

차우찬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제 조금 아쉽게 졌다. 그래서 오늘은 잘 버텨서 불펜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싶었는데 잘 된 것 같다. 팀도 이겨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차우찬은 다소 기복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27이닝) 3승 2패 평균자책점 5.00으로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차우찬은 “컨디션은 계속 좋은 상태였다. 초반에 조금 기복이 있긴 했지만 개의치 않았다. 최근 들어서 집중이 더 잘되는 것 같다. 경기 운영도 더 매끄러워진 느낌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차우찬은 이날 7이닝 무실점 투구로 평균자책점을 5.00에서 3.97로 끌어내렸다. “시즌 초반이라 오르락내리락이 크다”라고 말한 차우찬은 “당연히 평균자책점을 더 줄이고 싶다. 1점을 더 줄인다는 생각으로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키움을 만났던 차우찬은 당시 4이닝 9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정반대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차우찬은 “그날 경기에서도 내용은 나쁘지 않았는데 김하성과 이정후에게 많이 맞았다. 오늘은 두 타자를 상대로 볼 배합을 바꿨는데 중요한 순간마다 김하성과 이정후를 잘 잡아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KBO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기가 진행중이다. 차우찬은 “이제는 무관중 경기가 조금 익숙해지기는 했다. 쉽지 않은 것은 알고 있다. 그래도 관중분들이 빨리 돌아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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