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K와 2볼넷' 홍상삼, 온・냉탕 오간 친정 첫 만남 [오!쎈 잠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6.08 00: 17

홍상삼(30・KIA)이 친정을 울리기도, 웃음 짓게도 했다.
홍상삼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6차전에서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KIA는 2-0으로 앞서다 6회말 두산 김재호의 적시타와 폭투 등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1사 1,3루 위기에서 KIA는 홍상삼을 마운드에 올렸다.

지난해까지 두산 유니폼을 입고 있던 홍상삼은 방출 뒤 KIA로 둥지를 옮겼다. 지난 2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홍상삼은 2일과 4일 롯데전에 등판했다. 2일 경기는 1이닝 무실점, 4일에는 1⅓이닝 2피안타 1실점을 했다.
이날 친정 두산과의 첫 만남. 홍상삼은 최고 149km의 직구와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선두타자 박건우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아웃시키며 급한 불을 끈 홍상삼은 페르난데스까지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를 했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겼지만, 7회에는 기세를 잇지 못했다. 7회말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준 홍상삼은 김재환을 삼진으로 막았지만, 최주환을 다시 볼넷으로 내준 뒤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홍상삼이 남긴 주자는 이날 경기의 승부를 갈랐다. 두산 박세혁이 바뀐 투수 박준표를 상대로 적시타를 쳤고, 2주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균형이 무너졌다. 이 점수는 이날 경기 결승점이 됐고, KIA는 2-3으로 패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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