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의 프랜차이즈 스타 강백호의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현재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문상철과의 포지션 교통정리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KT 이강철 감독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강백호의 상태에 대해 공유했다.
강백호는 지난달 22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왼 손목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3주 재활 소견을 받았다. 이후 회복에 전념했고 지난 6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면서 복귀를 앞두고 마지막 실전 감각 회복에 돌입했다. 6일 퓨처스 이천 LG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7일 경기에서는 3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강철 감독은 “오늘 4타석에 들어섰다. 화요일에는 등록이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강백호는 오는 9일 수원 KIA전을 앞두고 등록될 전망이다.
한편, 올 시즌 1루수로 나섰던 강백호가 복귀하게 되자 포지션 교통정리가 필요해졌다. 강백호 대신 1군에 콜업된 문상철이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12경기 타율 3할(40타수 12안타) 2홈런 8타점 6득점 OPS 0.800의 기록. 문상철도 쉽게 놓을 수 없는 카드가 된 상황에서 이강철 감독의 머리가 다소 복잡해졌다.
강백호, 문상철 모두 외야, 1루수 겸업까지 생각 중이다. 이강철 감독은 “어떻게 활용할 지 고민이다. 문상철도 외야 연습을 시키고 있다”면서 “강백호도 오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루와 외야 오갔다. 그래야 문상철도 함께 살릴 수 있다”고 고민을 전했다. 강백호는 이날 퓨처스리그 경기 1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경기 중반부터는 우익수로 이동해 경기를 소화한 바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