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패배' 류중일 감독 “올해 첫 블론 아쉽다, 성장하는 과정”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6.07 15: 50

“올해 첫 블론세이브다. 아쉽다. 그렇지만 커가는 과정이다”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 끝내기 패배의 아쉬움을 삼켰다.
LG는 지난 6일 6회까지 4-0으로 앞섰지만 9회말 끝내기 2루타를 맞아 5-4로 패했다. 필승조로 나선 정우영과 마무리투수 이상규가 아쉬운 투구 내용을 기록했다. 

[사진] LG 정우영(왼쪽), 이상규 / OSEN DB

정우영은 7회말 1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1타점 내야안타와 폭투로 선발투수 윌슨의 책임주자 2명을 홈에 들여보내쏙 8회에는 이정후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상규는 9회 허정협에게 동점 적시타, 전병우에게 끝내기 2루타를 맞아 시즌 첫 블론세이브와 패배를 동시에 기록했다.
류중일 감독은 “올해 첫 블론세이브다. 아쉽다. 정우영과 이샹규, 두 어린 투수가 7-8-9회를 책임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어제 막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어쩔 수 없다. 두 선수가 커가는 과정이다”라고 지난 경기를 돌아봤다.
특히 고우석의 부상으로 갑작스레 마무리투수를 맡은 이상규의 첫 패배가 아쉬웠다. 류중일 감독은 “어제 이상규가 막아냈다면 물론 경기도 이겼겠지만, 이상규라는 선수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 선수를 향한 믿음은 변하지 않았다. 류중일 감독은 “젊은 친구들이니까 괜찮다. 10~15년 후에 선발투수가 될지 마무리투수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성장하는 과정이다. 오늘 점심을 먹으면서 최일언 투수코치에게 위축되지 않게 잘 말해달라고 부탁드렸다. 오늘도 중요한 상황이 나오면 정우영과 이상규가 나가야한다. 어린 선수들이다. 그러면서 크는거다”라고 정우영과 이상규에게 믿음을 보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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