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블론세이브다. 아쉽다. 그렇지만 커가는 과정이다”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 끝내기 패배의 아쉬움을 삼켰다.
LG는 지난 6일 6회까지 4-0으로 앞섰지만 9회말 끝내기 2루타를 맞아 5-4로 패했다. 필승조로 나선 정우영과 마무리투수 이상규가 아쉬운 투구 내용을 기록했다.
![[사진] LG 정우영(왼쪽), 이상규 /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0/06/07/202006071548771889_5edc8e1ee3523.jpg)
정우영은 7회말 1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1타점 내야안타와 폭투로 선발투수 윌슨의 책임주자 2명을 홈에 들여보내쏙 8회에는 이정후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상규는 9회 허정협에게 동점 적시타, 전병우에게 끝내기 2루타를 맞아 시즌 첫 블론세이브와 패배를 동시에 기록했다.
류중일 감독은 “올해 첫 블론세이브다. 아쉽다. 정우영과 이샹규, 두 어린 투수가 7-8-9회를 책임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어제 막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어쩔 수 없다. 두 선수가 커가는 과정이다”라고 지난 경기를 돌아봤다.
특히 고우석의 부상으로 갑작스레 마무리투수를 맡은 이상규의 첫 패배가 아쉬웠다. 류중일 감독은 “어제 이상규가 막아냈다면 물론 경기도 이겼겠지만, 이상규라는 선수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 선수를 향한 믿음은 변하지 않았다. 류중일 감독은 “젊은 친구들이니까 괜찮다. 10~15년 후에 선발투수가 될지 마무리투수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성장하는 과정이다. 오늘 점심을 먹으면서 최일언 투수코치에게 위축되지 않게 잘 말해달라고 부탁드렸다. 오늘도 중요한 상황이 나오면 정우영과 이상규가 나가야한다. 어린 선수들이다. 그러면서 크는거다”라고 정우영과 이상규에게 믿음을 보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