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우 얼굴만 봐도 좋다”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이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최근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전병우 이야기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난 4월 트레이드로 키움에 합류한 전병우는 올 시즌 13경기 타율 3할3리(33타수 10안타) 1홈런 8타점 OPS 0.81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일 경기에서는 9회말 2사 1, 2루에서 끝내기 2루타를 터뜨리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손혁 감독은 “전병우 얼굴만 봐도 좋다. 어느 포지션을 맡겨도 다 잘 잡고, 타석에서도 잘 치니까 고맙다. 새 외국인선수가 온다면 전력이 극대화되니까 좋은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지금은 전병우를 비롯해서 김웅빈, 허정협 등 기존 선수들이 제 위치에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좀 더 시간을 두고 편안하게 외국인타자를 기다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재활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안우진은 1군 복귀가 임박했다.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2이닝) 등판해 1홀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손혁 감독은 “안우진은 기본적으로 7월 1일 복귀로 생각하고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던진 내용을 보니까 더 빨라질 수도 있을 것 같다. 구속도 잘 나온다. 지난 등판에서 최고 시속 151km를 찍었다. 1주일 정도 빠르게 온다면 좋겠지만 일단은 7월 복귀를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투구폼 수정은 적극적으로 말하지는 않았다. 내가 직접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이야기를 하면 혼동을 줄 수 있다. 본인도 고민을 하고 있으니 잘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선발투수로 뛰었던 안우진은 올 시즌 불펜진에서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손혁 감독은 “안우진이 1군에 오면 일단 편한 5~6회 상황에서 던지게 하고, 괜찮으면 6~7회, 또 괜찮으면 7~8회로 점차 중요한 상황을 맡길 계획이다. 필승조로 잘 던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