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11K 무실점 정찬헌’ 류중일 감독 “내리지말까 고민했다”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6.05 17: 24

“정찬헌(30), 2군으로 내리지말까 고민했다”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정찬헌의 호투를 칭찬했다.
정찬헌은 지난 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챙겼다.

3회말을 마친 LG 선발 정찬헌이 큰 숨을 내쉬며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 rumi@osen.co.kr

류중일 감독은 “정찬헌이 너무 잘 던져서 2군으로 내리지말까 고민했다. 최일언 투수코치하고도 이야기를 했는데 예정대로 아쉽지만 10일 휴식을 주기로 했다. 컨디셔닝 파트에서 점점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보고를 받아서 다음에도 좋은 투구를 보여준다면 다시 고민해 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어제 투구 내용을 보니 여러가지 공을 잘 던졌다. 변화구 4~5개 정도를 구사했는데 모두 볼이 아니라 스트라이크로 들어갔다. 빠른 커터, 슬라이더, 느린 커브 모두 잘 들어갔다. 투수가 여러가지 구종을 장착하게 되면 타자 눈을 속일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정찬헌의 투구를 호평했다.
다만 정찬헌은 예정대로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휴식을 취한다. 류중일 감독은 “일단 다음 선발 로테이션까지는 지금처럼 운영할 생각이다. 이민호와 정찬헌이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선발투수가 정말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한 류중일 감독은 “지금 선발투수 6명에 2군에는 이우찬, 김윤식이 대기하고 있다. 이정용도 퓨처스리그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곧 1군에서도 던질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송은범은 목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류중일 감독은 “송은범이 목 근육에 불편함이 있다고 해서 부상자 명단으로 옮겼다. 담 증세 같은데 휴식이 필요할 것 같다. 일단 주말까지는 휴식을 줬다”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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