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티모 베르너(24, RB라이프치히) 영입전에서 뒤쳐진 이유는 ‘집토끼’ 알리송 베케르(28)와 버질 반다이크(28)를 팀에 오래 잡아두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의 멜리사 레디 기자는 5일(한국시간) “리버풀의 우선 순위는 반다이크와 알리송을 오랜 기간 팀에 남게 하는 것”이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가져다 주고, 30년 만의 리그 우승에 근접하게 한 것에 대한 보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첼시가 베르너 영입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티모 베르너(24, RB라이프치히)가 첼시 이적을 위한 사인만을 남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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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는 오는 여름 이적 시장 유럽 축구에서 가장 핫한 공격수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29경기에서 25골 7도움, 챔피언스리그 8경기 4골 2도움 등을 기록했다. 베르너 영입에 가장 근접한 것은 리버풀로 보였지만 첼시는 실질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합의 단계에 이르렀다.
정작 베르너를 향한 리버풀의 관심은 냉랭했다. 산토끼를 잡으려다 집토끼를 잃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다. 리버풀은 팀의 부흥기를 이끌고 있는 반다이크와 알리송과 재계약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반다이크는 지난 2018년 1월 당시 수비수 최고 이적료인 7500만 파운드(약 1144억 원)를 기록하며 사우스햄튼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이적하자마자 리버풀은 UCL 결승에 진출했다.
다음 시즌인 2018-2019시즌엔 알리송이 6500만 파운드(약 990억 원)의 이적료로 AS로마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했다. 한층 안정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리버풀은 토트넘을 꺾고 UCL 우승컵을 차지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