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브루노 페르난데스(26)와 폴 포그바(27) 듀오 결성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맨유는 팬들의 바람대로 포그바가 2022년까지 잔류할 것을 원하고 있으며 페르난데스와 함께 처음 치를 경기에 대해 기대감을 갖고 있다.
그동안 포그바는 맨유와 결별할 것이 유력해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나 유벤투스와 수시로 연결되면서 포그바가 맨유를 떠날 것이란 전망이 끊이질 않았다. 하지만 맨유는 페르난데스 합류 이후 포그바의 심경에 변화가 생겼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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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페르난데스 합류 후 맨유는 패배를 모르고 있다. 페르난데스가 처음 출전한 울버햄튼과 리그 경기를 0-0으로 비긴 맨유는 이후에도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맨유는 페르난데스와 함께 9경기 동안 6승 3무를 기록 중이다.
맨유는 최근 11경기 무패행진(8승 3무)을 거듭하고 페르난데스 합류 속에 경기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자 포그바 역시 맨유를 떠나야 할 명분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포그바는 부상으로 이번 시즌 모두 8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 시즌이 중단되는 사이 부상에서 완쾌했다. 오는 20일 재개되는 시즌 첫 경기에서 만날 토트넘과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팬들 뿐 아니라 맨유 선수들조차 페르난데스와 포그바 조합이 보여줄 중원에 기대감이 가득 찬 모습이다. 이에 맨유는 2021년 계약이 만료되는 포그바에 대한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포그바도 4년 전 유벤투스 시절 좋았던 폼을 찾기 위해 페르난데스와 함께 1년 더 뛰는 것을 마다할 이유가 없는 상태다. 코로나19 사태로 몸값이 하락하고 이적지가 불확실해진 가운데 페르난데스를 통해 포그바의 경기력이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페르난데스 역시 포그바를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선수 중 한 명"이라면서 "그는 많은 시간 부상으로 빠져 있었다. 할 수 있다면 최고 선수와 나란히 뛸 수 있는 기회는 환상적"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