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은 언제나?' 무너진 백정현, 삼성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6.05 13: 12

시즌 첫승은 언제쯤 찾아올까. 
삼성 라이온즈 투수 백정현은 4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1실점(8자책)으로 무너졌다. 수비 실책까지 겹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팀이 0-11로 완패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지난해 팀내 다승 1위에 등극했던 백정현의 올 시즌 행보는 그다지 좋지 않다. 세 차례 등판 모두 패했다. 지난달 5일 NC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섰으나 6이닝 6피안타(3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첫패를 떠안았다.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스의 경기가 열렸다. 4회말 2사 3루 LG 유강남에게 달아나는 좌월 투런포를 허용한 삼성 백정현이 아쉬워하고 있다. /cej@osen.co.kr

그리고 10일 대구 KIA전에서도 4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8실점(4자책)으로 고개를 떨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왼 종아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기도 했다.  
백정현은 1군 엔트리 말소 후 부상 치료와 재활 훈련을 병행해왔고 지난달 30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허삼영 감독은 지난달 31일 NC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백정현과 오늘 오전에 이야기를 나눴는데 몸 상태가 아주 좋다는 걸 확인했다. 구체적인 일정을 밝힐 수 없지만 다음 주중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0일 대구 KIA전 이후 25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으나 기대 이하의 투구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실타래가 계속해서 꼬이는 모양새다.
은근한 부담감도 존재한다. 현재까지 삼성 선발진은 순항중이다. 벤 라이블리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데이비드 뷰캐넌(3승 2패 평균 자책점 4.50), 최채흥(3승 1패 평균 자책점 3.21), 원태인(3승 1패 평균 자책점 2.45) 등 나머지 선발 투수들이 제 몫을 다 해주고 있다. 
게다가 임시 선발로 나선 좌완 신예 허윤동도 두 차례 등판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현재 1군 선발 요원 가운데 승리가 없는 건 백정현 뿐이다. 
팀의 연승이 끊겼고 부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삼성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 백정현이 다음 등판에서 시즌 첫승을 신고할 수 있을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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