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 꼬인’ LG, 20세-19세 투수에게 이틀 연속 당하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6.04 10: 12

 LG 트윈스가 2~3일 삼성 라이온즈에 2연패를 당했다. 올 시즌 LG가 상대 팀과 3연전 시리즈에서 2연패를 당한 것은 두산과 개막시리즈(5월 6~7일 2연패) 이후 처음이다. 삼성의 젊은 선발 투수, 원태인(20)과 허윤동(19)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LG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고졸 신인 허윤동을 상대했다. 허윤동은 2020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지명 선수. 지난달 28일 롯데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이 2번째 경기.
LG는 허윤동 상대로 2회와 3회 그리고 4회 1점씩 뽑았다. 그러나 루키 투수를 초반에 더 무너뜨릴 기회를 놓쳤다. 1회 2사 후 안타, 볼넷으로 1,2루를 만들었으나 김민성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회 선취점을 뽑았지만 1사 1,2루에서 병살타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3회도 무사 1,3루로 흔들렸으나 1점만 얻는데 그쳤다. 결국 허윤동 상대로 5이닝 동안 8안타를 쳤지만 집중타가 터지지 않아 3점을 뽑는데 그쳤다. 

LG 류중일 감독이 심판에게 어필하고 있다. /cej@osen.co.kr

허삼영 삼성 감독은 경기 후 “선발 허윤동이 5이닝을 잘 막으며 경기를 만들어줬다. 어려운 고비를 넘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볼넷이 1개 뿐인 것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공격에서 아쉬웠고, 믿었던 선발 켈리가 3회까지는 완벽한 투구를 펼치다 4~5회 와르르 무너졌다. 4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 이원석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았다. 5회 또 이원석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고 5이닝 8실점을 기록했다. 켈리의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 결국 LG는 5-12로 역전패했다. 
LG는 전날 2일 경기에선 삼성의 고졸 2년차 원태인에게 꽁꽁 묶였다. 7회까지 산발 5안타, 점수는 한 점도 뽑지 못했다. 4회 무사 1,2루 기회가 있었지만, 4번타자 라모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김민성, 오지환마저 적시타를 때리지 못했고, 결국 0-2로 패했다. 
지난 주 화끈했던 LG 타선은 뭔가 연결이 되지 않았다. 2일 경기에선 고졸 신인 이민호가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이 침묵했다. 3일에는 타선이 솔로 홈런 2방 등 6점을 뽑았으나, 마운드가 무너졌다. 투타 엇박자였다. LG는 20세와 19세 젊은 투수에게 이틀 연속 선발승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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