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이닝+무실점’ 소형준 “신인의 마음으로 던졌다” [수원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6.03 22: 16

“신인의 패기로 던지자고 마음 먹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KT 위즈 소형준(19)이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2탈삼진 3볼넷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을 수확했다. 
KT는 소형준의 호투에 힘입어 7-2로 승리하고 주중 3연전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경기를 마치고 소형준이 감독 및 코치진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rumi@osen.co.kr

소형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동안 승리를 많이하긴 했지만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아서 마음이 불편했다. 오늘은 데뷔전처럼 신인의 마음으로 던지자고 마음 먹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소형준은 96구 중 체인지업만 39구를 던졌다. 이날 구사한 5가지 구종(직구, 투심,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중 가장 높은 비중이었다.
소형준은 “전력분석팀에서 체인지업을 활용하면 직구가 더 좋아질 것 같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장성우 선배와 상의를 해서 체인지업 비중을 높이기로 했는데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즌 4승을 수확한 소형준은 알칸타라(두산), 요키시(키움 히어로즈), 구창모(NC 다이노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등과 더불어 리그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소형준은 “내가 던질 때 야수 선배들이 너무 잘 쳐주셔서 승을 많이 쌓았다. 승리가 많으니 기분이 좋긴 하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고 앞으로 더 좋은 투구를 하도록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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