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LG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삼성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12-6으로 승리했다. 고졸 신인 허윤동이 5이닝 3실점, 2경기 연속 선발승을 챙겼다. 4번타자 이원석은 스리런 홈런 포함 8타점을 올렸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
LG는 2회 선두타자 정근우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2루 도루를 성공했다. 유강남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김현수와 채은성이 연속 우전 안타를 때려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라모스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삼성은 4회 김상수가 몸에 맞는 볼, 박찬도가 중전 안타, 살라디노가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원석이 켈리 상대로 좌선상 2루타를 때려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3-2 역전. 2사 3루에서 이학주의 좌익수 키 넘기는 2루타로 4-2로 달아났다.
LG는 4회말 유강남이 삼성 선발 허윤동의 한가운데 높은 직구(137km)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3호)으로 한 점 추격했다.
그러자 삼성은 5회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박승규가 3루쪽으로 기습 번트를 시도해 안타로 출루했다. 김상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1루 주자가 득점했다. 5-3 리드. 1사 후 살라디노가 볼넷을 골랐고, 1사 1,2루에서 이원석이 켈리의 몸쪽 높은 직구(143㎞)를 끌어당겨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시즌 4호)을 쏘아올렸다.
LG는 6회 정근우와 오지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유강남이 삼진 아웃을 당할 때 이중 도루를 시도, 포수가 2루로 송구하는 사이 3루주자가 홈으로 뛰어 득점을 올렸다. 1사 2루에서 대타 박용택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8-5로 추격했다.
삼성은 다시 대포로 도망갔다. 7회 1사 후 박찬도가 우측 2루타로 출루한 뒤 최근 타격감이 좋은 살라디노가 김대현의 직구(144km)를 걷어올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시즌 4호)을 쏘아올렸다. 10-5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LG는 7회말 2사 후 김민성이 이승현 상대로 좌측 폴 옆에 떨어지는 솔로 홈런(시즌 1호)으로 한 점을 추격했다.
삼성은 10-6으로 앞선 9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이원석이 좌전 적시타로 2타점을 올렸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8타점)을 세웠다. /orang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