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 “소형준-강현우 유신고 배터리, 이벤트처럼 안쓴다” [수원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6.03 16: 27

“성적이 더 중요하다. 소형준(19)-강현우(19) 유신고 배터리를 이벤트처럼 맞추지는 않을거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소형준과 강현우를 이벤트처럼 의도적으로 맞춰서 기용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소형준과 강현우는 유신고에서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KT 신인 선수들이다. 소형준은 1차지명, 강현우는 2차 1라운드(2순위) 지명을 받았을만큼 모두 잠재력은 대단하다. 

[사진] KT 소형준(왼쪽), 강현우 / OSEN DB

두 선수 모두 데뷔 첫 해부터 1군에서 어느정도 성과를 내고 있다. 소형준은 4경기(21⅔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 7.06, 강현우는 15경기 타율 2할7푼8리(18타수 5안타) 2타점을 기록중이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레 이 유신고 배터리가 언제 실전 경기에서 호흡을 맞출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소형준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오늘도 선발포수는 장성우다”라면서 “주전포수를 빼는 결정이 쉽지는 않다. 강현우는 장성우의 체력 관리가 필요할 때 기용해야 한다. 일단은 성적이 더 중요하다. 소형준-강현우 유신고 배터리를 이벤트처럼 맞추지는 않을거다”라고 설명했다.
소형준은 데뷔 첫 2경기에서 2연승을 달렸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10⅓이닝 동안 13실점을 허용했다.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의 이닝소화능력을 칭찬하면서도 “소형준이 아직 확실한 변화구가 없다. 투구수도 90구 이내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빠르게 승부를 가져가려면 투심을 적극적으로 던지는 것도 괜찮다. 그렇다고 포심이 좋지 않은 것도 아니다 잘 섞어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지금 당장 고칠 필요는 없다. 1년 정도 지켜보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 된다. 그래도 캐치볼을 할 때 생각하면서 던지라고 이야기는 했다. 확실한 구종이 필요하긴 하다”고 덧붙였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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