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더 뉴 싼타페’ 디자인 공개, SUV도 디테일 경쟁 시작하나?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0.06.03 11: 17

 현대자동차가 3일, 중형 SUV ‘더 뉴 싼타페’의 내∙외장 디자인을 공개했다. T자형으로 생긴 헤드라이트에 이어 전면부 그릴 디자인이 모두 공개됐다. 
아직 실물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균형미를 말하기는 이른 듯하다. 다만 전면부 인상이 매우 강해졌다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는 SUV에도 디자인 경쟁이 시작되는 신호탄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 동안의 SUV는 큰 차체 탓에 디테일한 디자인 경쟁보다는 스포티한 느낌을 줄 수 있는 균형미에 초점이 가 있었다. 그런데 ‘더 뉴 싼타페’는 전면부 디테일이 매우 진보적이다. SUV에서 중시돼 왔던 중후함 대신 강한 개성 표현에 더 신경을 쓴 모습니다. 

오히려 내장 디자인은 더 차분해졌다. 운전자와 동승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장치들이 차분하게 정제된 모습을 보인다. 중앙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도 크기 보다는 조하에 더 신경을 쓴 모습이다. 
이날 내∙외장 디자인을 공개한 더 뉴 싼타페는 이 달 중에 온라인 공개행사를 통해 세상에 드러난다. 
전면부는 현대차 디자인 정체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가 적용된 일체형의 그릴과 헤드램프가 특징이다. 위아래로 나뉘어진 분리형 헤드램프가 그릴과 조화를 이루고 수평의 넓은 그릴과 대비되는 수직의 T자형 주간주행등(DRL)이 강인한 인상을 구현한다. 그릴 하단에는 넓은 에어 인테이크 그릴과 클램프(조임틀) 모양의 범퍼가 차를 받치는 느낌으로 안정감을 더한다. 
측면부는 전면에서 후면부까지 이어지는 기존 싼타페의 날렵한 사이드캐릭터 라인을 유지하면서 신규 플랫폼을 적용해 늘어난 전장과 새롭게 바뀐 20인치 휠이 한층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내장은 고급감과 직관성을 높인 사용자 중심의 구조로 디자인됐다. 높아진 센터 콘솔은 문에서부터 크래시 패드까지 하나로 이어지며 운전자를 감싸는 듯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하단에는 추가적인 수납 공간을 제공해 실용성을 더한다. 
새롭게 적용된 12.3인치 풀 LCD 클러스터(계기반)와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이고 버튼식 전자 변속기(SBW)는 직관적인 조작을 도와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이날 내∙외장 이미지와 더불어 사전 광고도 공개한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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